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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비트코인 알트코인 투자의 장점과 단점

by 모투모부 2022. 4. 8.

비트코인 알트코인 투자의 장점과 단점

1. 미래기술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다.

코인을 시작하기 전까지 미래라고 하면 SF소설 속 디스토피아과 지구온난화를 생각했다. 코인에 발을 담그고 나서부터 미래기술 (즉 블록체인,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등등)에 관심을 갖고 이 기술들이 세상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습관이 생겼다. 클라우드와 5G로 인해 많은 정보수집과 빠른 정보처리능력이 가능해지면서, 정제된 정보선별 능력을 위해 AI가 고도로 발전하고 사람들은 어떤 정보를 상대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블록체인이란 분산된 기록물과 기계화된 계약으로 거래를 한다. 그렇다면 진보된 미래기술에 적응하기 위해 사람들의 어떤 점이 퇴화되고 어떤 점이 부각될것인가에대해 생각해봐야한다.

2. 손실보상을 위한 현실 노력을 한다. 코인은 변동성이 매우 높다. 하루에도 급락이 평균 20%내외로 막 물결을 쳐서 진짜 단타꾼은 코인장으로 가면 인생역전하든지 인생쫑하든지 할 것 같다. 어쨌든 물결파동을 그리면서 우상향이든 하향이든 변화한다. 그래서 가슴이 두근두근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 드는데- 최악의 상황으로 파국에 치닫았을 때,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부활하기만 기도하며 묻어야만 할...때) 극단적 우울감을 피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도 그만한 돈을 벌어야겠다는 역발상이 생긴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넣었는데 5일만에 50만원이 되었다! 하면 50만원을 벌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알바천국부터 재택부업, 공모전, 취업도전, 창작매진 등등)을 머리에 불나게 할 수밖에 없다. 이게 뭐...만회되는 건 아니지만 사람 심리가 난 잃은 게 아니야 덕분에 안했을 '노력'이란 걸 했잖아 라고 합리화하게 된다는 그러니까 불평불만할 새 없이 그냥 닥치고 돈벌자 마인드로 변신한다.

3. 집요함이 생긴다. 무슨 투자든지 투자를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그게 아무리 시덥지 않더라도 근거는 뒷심이 되고 뒷심이 있어야 버틸 수 있다. 그런데 코인의 근거를 찾으려면 간단히 차트를 보거나 암호거래소의 설명을 보는 것으로 부족하다. 차트는 언제든 배반할 수 있고 암호거래소의 설명은 그냥 백과사전 수준이니, 양질의 정보- 진짜 이 코인이 세상을 혁명시키기 위해 태어난 근본코인인지 아니면 세상의 지각변동에 힘입어 한 탕하는 코인인지 알려면 자기가 스스로 공부해야한다. 공부방법은 다양하다. 진짜 백서를 읽고 해당코인의 개발소식을 매일 서칭하며 업데이트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 걸 해주는 유튜브나 챗방에 의존할 수도 있고, 실제로 코인을 이용해 거래를 하면서 만족도를 체감해 투자할 수도 있다. 무슨 방법이던 간에 자기 스스로 근거를 만들어 버틴다는 점에서 집요해진다.

단점은 아래와 같다.

1. 암호거래소창에 눈을 떼기 어렵다. 저점에 사라고 하는데 코린이는 저점매수가 어렵다. 왜냐면 경험이 적기 때문에 대략 차트를 보고 저점이겠거니 샀다가 또 떨어지면 황당하기 때문이다. 몸소 저점을 느낀자와 차트로 저점을 공부한 자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아직도 저점과 고점은 미스테리다. 그래서 예전같으면 집중해서 끝냈을 일상생활도 암호거래소근황이 궁금해 보다보면 한 없이 늘어진다. 디지털노예의 탄생이다.

2. 타임리프 상상력이 발현된다. 얼마전까지 수익률이 35%였다가 지금은 15%다. 통상 20% 왔다갔다한다고 했고 마이너스(-)가 아니니 다행이라 여겨야하는걸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만약 그 때 매도했더라면....혹은 그 때 더 샀더라면이란 회귀모드가 되곤한다. 진짜 쓸데없는 생각들 아무도 미래는 모르거능. 그렇다- 조금만 방심하면 잡념이 추가된다.

3. 하루종일 돈생각한다. 아 해가 바뀌기 전까지 나의 삶은 유토피아였다. 환경과 동물, 창작, 일상을 사랑하던 순한 맛의 나는 요즘 하루종일 돈생각이 난다. 친구들 만나면 일상처럼 돈이야기를 하고 시세나 월급을 스스럼없이 물어보는 남편이 참 신기하곤 했는데, 요즘 남편과 같은 종자가 되어서 돈이야기가 참 재밌다. 물론 돈이 없는데 돈을 생각하다보니 좀 스트레스받긴 하지만 누가 일확천금 벌었다는 이야기만 보면 그렇게 재밌다.

4. 유튜브 끊을 수 없다. 코인의 장점으로 집요함을 손꼽았는데, 사실 나는 백서를 읽거나 실제 암호화폐로 거래를 하는 수준까지는 못되고 그냥 추천 알고리즘에 뜨는 유튜버들의 코인설명, 시세전망을 참고하거나 코인관련 도서를 읽는 정도다. 처음엔 책을 읽고 샀는데, 책은 읽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생각보다 도서 발행과 시세시차가 많이 나서 그냥 유튜브에 더 의존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유튜브의 낚시성멘트에 매번 걸린다. 유튜브를 보면 모든 코인을 다 사야할 것만 같은데 시드는 정해져있으니 선택을 해야하고, 분명 호재라고 했는데 안오르면 유튜버의 말을 들었지만 내 선택이니 원망할 수가 없다. 그러다 집중력 약해지면 연예가십거리를 보기도하고 육아동영상보면서 자기반성하기만 여러번. 아 유튜브는 소음일까 신호일까 생각한다. 사실 내가 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는 이유는 나의 시드가 잉여자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시드는 8월에 나가야할 시드이므로 5-7월 사이에 어떻게든 수익을 내서 빼야하는데 그걸 모르니 멘탈이 흔들흔들이다. 만약에 잉여자본으로 한다면 그냥 공부해서 2-3종목 사고 앱이랑 유튜브를 지우고 3년 뒤에 보기를 추천한다. 코인으로 장투하는 바보가 어디있냐고 바보는 적어도 노예보단 행복하다고 믿는다. 우리의 뇌는 단순해서 행복은 수익에서 오는 게 아니라 수익이란 기대에서 온다. 그러므로 바보는 3년은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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